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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낙엽위의 한눈 고양이 길 고양이 한마리가 낙엽 위에서 햇살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도쿄는 1월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아직 낙엽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따뜻하게 달구어진 낙엽위는 고양이에게 아주 좋은 휴식공간입니다. 스르륵 잠이 들려고 하다가 저를 보더니 야옹 소리를 지르며 인사를 합니다. 뭘보냐옹 거기 있어라 내가간다 일본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이 많고 괴롭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길고양이들이 사람을 봐도 피하지 않고 다가옵니다. 이 고양이도 먹이를 주는줄 알고 다가왔다 아무것도 없는 것을 알고 삐져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길 고양이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한쪽눈이 아파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사고로 눈을 다쳐 한쪽 눈을 잃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쪽 눈이 아프더라도 오.. 더보기
불경기에 힘들어진 길 고양이들 오랫만에 들리게 된 우에노 공원, 우에노 공원은 길 고양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공원 이곳 저곳에서 어렵지 않게 길 고양이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날은 전에 없던 고양이 들이 많이 눈에 띄어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 하였습니다.  그러다 공원에서 한 포스터를 발견하게 되어 새로운 고양이들이 많아진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불경기에 애완동물을 공원에 버리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고 그로인해 공원에 못보던 고양이들이 늘어나게 된 것 입니다. 우에노공원 길고양이 이야기 위의 포스팅 처럼 각 고양이들이 서로의 구역을 정하고 살고 있었으나 사람들이 버리고간 고양이들의 난입으로 경계가 애매모호해지게 되고 고양이 끼리의 영역 다툼이 일어나는 등 이 곳의 길 고양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었습니다. 다툼 .. 더보기
길 고양이의 행복 겨울의 어느 오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풀숲 속에서 열심히 그루밍 중인 길고양이  고양이는 따뜻한 곳에서의 그루밍이 가장 행복한가 봅니다. 더보기
두 얼굴의 얼룩 길 고양이 얼룩 길 고양이 한마리가 햇살을 받으며 그루밍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루밍을 하며 흐뭇한 표정을 지은것이 창피하였는지 갑자기 인상을 쓰는 길고양이 못본걸로 해주라는 표정의 얼룩고양이 사람이 지나가면 강렬한 표정을 지으며 카리스마 고양이로 변신하는 우에노 공원의 얼룩 길 고양이 입니다. 더보기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 평소와 다를바 없는 주말의 어느날, 한국에서 한권의 책이 도착하였습니다. 고양이 만나라 갑니다, 행복한 고양이를 찾아가는 일본 여행 평소에도 재미있는 길고양이 소식을 전해주시는 고경원님이 쓰신 고양이와 함께 하는 일본여행기 입니다.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 라는 제목과 함께 자그마한 고양이 발자국이 총총총 고양이를 좋아하고 일본에서 살고있는지라 표지만 봐도 너무너무 기대가되어 두근거립니다. 책을 열자 일본의 다양한 고양이 명소들이 튀어 나왔습니다. 특히 제가 자주 들리는 일본의 고양이 마을 야나카, 귀여운 일러스트 지도와 함께 제가 걷던 길들이 표시되어 있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고양이 역장인 타마짱과 수 많은 고양이들의 사는 이야기가 듬뿍 고양이를 좋아하며 .. 더보기
오토바이 타는 길 고양이 벳푸의 어느 상점가를 지나고 있을즈음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 주변을 바라보니 누군가가 강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혼다 오토바이를 타고 강렬한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는 얼룩 길 고양이씨 오토바이 타는 고양이 처음보냐는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립니다. 가까이서 바라보면 잘생긴 얼룩 고양이 하지만 길냥씨 오토바이 거꾸로 타셨어요 더보기
사이좋은 길 고양이 모자 검정 얼룩고양이와 갈색 얼룩고양이가 어두워진 상점가를 두리번거리며 거닐고 있습니다. 덩치가 큰 얼룩고양이가 주위를 살피고 작은 갈색 고양이는 얼룩고양이 옆에 바짝 붙어 조심조심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상점가의 골목길 구석에서 두 고양이는 다리가 아픈지 잠시 머무릅니다. 갈색 얼룩고양이가 마음이 놓였는지 검정 얼룩고양이에게 어리광을 부립니다. 알고 보았더니 젖을 달라고 보채는 것이 였습니다. 검정 얼룩고양이는 갈색 얼룩고양이의 엄마인것 같습니다. 젖먹는 것에 몰두한 갈색 얼룩고양이와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검정 얼룩고양이 갑자기 검정 얼룩고양이가 무언가 걱정이 있는지 하늘을 바라봅니다. 시골마을 작은 상점가의 고양이 모자 사이좋게 오래오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계단 위의 긴 수염 길 고양이 나가사키의 글로버 정원 가는길 한 길고양이가 계단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계단 위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한쪽 눈을 찡그리고 있는 것은 저에 대한 경계일까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긴꼬리의 늘씬한 멋쟁이 고양이 였습니다. 무엇보다 얼굴보다 더 길어 보이는 희고 긴 수염이 매력적인 고양이는 자기 수염길이 보다 큰 공간이나 구멍에 들어가거나 빠져나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몸이 길어서 수염도 긴 것 일까요?? 뭘 계속 처다 보는거야? 메롱 뉴스를 보니 길고양이를 만났던 규슈 지역에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잘 지내고 있을련지... 2009년 한해동안 만났던 길고양이들 겨울을 무사히 보내 2010년에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