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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고양이가 있는 교토 거리 교토 우지에는 일본의 아름다운 거리 100곳 중에 한 곳으로 지정된 곳이 있습니다. 그 거리를 말없이 지키고 있는 거리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고양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엉덩이가 무거운 그래서 사람들이 지나다녀도 꿈쩍도 않고 거리 한가운데 앉아 있는 고양이 한마리 내가 이 거리에서만 고양이 나이로 30년을 살았어 아무도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자 고개를 돌리고 맙니다. 뻘쭘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그루밍 근엄하게 인상도 지어 봅니다. 뭐야 불만이야? 수백만의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던 고양이 한마리 오늘도 이 거리에 조용히 앉아서 말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입을 열게 해 줍니다. 더보기
길 고양이를 힘들게 하는 무더위 9월이 되어도 도쿄의 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상 기온을 견디지 못한 길 고양이 한마리가 바위 위에서 헤롱헤롱 더워서 이미 넋이 나간 길 고양이 가까이 다가가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나 불렀어?? 너무 더워 혀 아래 침 방울이 고여있는 것 조차도 모를 정도입니다. 응?  헉헉  난 이미 틀렸어.... 무더위에 오늘도 고분분투 하는 공원의 길 고양이 길 고양이는 이번 여름이 너무 더워 힘들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침을 흘리고 있었네요 ^^0 무더위에 침까지 흘리는 길고양이 더보기
갈색 고양이의 귀여운 자존심 고양이 한마리가 혀를 낼롬낼롬 성큼성큼 발 밑으로 다가옵니다.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며 접근하는 갈색고양이 하지만 위협도 잠시 뿐 지나가는 누나의 손에 잡혀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누나의 간질간질 공격에 자존심을 걸고 버텨 보지만 결국은 넉 다운 되고 말았습니다. 눈 빛은 강렬하지만 빈틈 가득한 교토에서 만난 갈색 고양이 입니다. 더보기
폭염에 옴짝달싹 못하는 길 고양이 도쿄의 히비야 공원 길 고양이 한마리가 괴로운 표정으로 바위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35도가 넘는 계속되는 도쿄의 폭염 길 고양이도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 버렸습니다.  그늘 아래의 바위는 그나마 차갑기 때문에 딱 바위위에만 몸을 올려 놓고 옴짝달싹 못하는 길 고양이 축 늘어진 상태로 죽은 듯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더워 죽겠다.... 거의 한달째 계속되는 무더위, 비라도 내려 주었으면.... 셔터소리에 잠에서 깨었는지 살짝 이쪽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귀찮은 듯 그대로 바위위에 몸을 밀착 시킵니다. 발가락 사이에 땀이 찼나요? 발가락을 벌리고 있는 길 고양이 계속되는 도쿄의 폭염 그래도 나무 그늘과 식혀진 바위가 있어 길고양이는 행복 합니다. 더보기
교토 우지의 고양이 의자 교토의 우지에서 길을 걷다가 다리가 아파 잠시 쉬어 갈까 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의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천천히 다가가 엉덩이를 내려 놓으려고 하는 순간  후다닥 고양이 한마리가 먼저 의자에 올라갑니다. 여긴 내자리야 위에 적혀있는거 안보여? 우지에서 만난 고양이 두리번 두리번 자기 의자를 지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교토 우지의 카페 고양이로 주인 아주머니가 고양이를 위해 만들어준 의자 랍니다. 고양이는 의자에 앉아 손님을 유혹하여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가게 합니다. 더보기
폰토초의 초록 눈 길 고양이 교토 기온의 작은 골목 폰토초를 걷다가 만난 얼룩 길 고양이 입니다. 초록 눈빛의 무언가를 경계하는 표정의 길 고양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잔뜩 경계를 취하고 있는 길고양이 초록색의 눈빛이 마치 자그마한 호랑이를 보고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손은 큼지막한게 호랑이 손바닥 만합니다. 뒤에 있는 친구에게 조심하라고 알리는 길 고양이 하지만 고양이의 집중력은 길지 않아 금방 눈을 감아버리고 맙니다. 순간 집중력은 아주 강하지만 지구력은.... 큼지막한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고 졸고 있습니다. 친구로 보이는 작은 고양이가 뒤에 앉아서 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용히 앉아 폰토초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뒤에서 앉아 있는 자그마한 고양이 새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더보기
경계하는 길고양이의 날카로운 눈빛 길 고양이 한마리가 길 한가운데 앉아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발짝 한발짝 조심조심 들리지 않게 다가갔으나 고양이의 레이다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경계를 하면 금방이라도 도망칠 자세를 잡는 고양이님 난 나쁜 사람 아니라고 이야기 해보지만 이미 수상한 사람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가만히 앉아 딴청을 피우자 조금은 경계를 늦추는 길 고양이님 하지만 길 고양이의 경계는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완전히 일어나 가까히 오지 말라는 눈빛을 보여줍니다. 다가가고 싶지만 다가갈 수 없는 길 고양이 달콤한 휴식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더보기
나를 무시하는 검은 고양이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그쳐 창밖을 내다 보니 검은 고양이 한분께서 늘어지게 낮잠을 주무시고 계십니다. 카메라의 철컥 소리가 들리자 잠을 깨고 이쪽을 응시하시는 검은 고양이님 무시하는 듯 메롱을 날려 주십니다. 잠에서 깨어 났는지 마실나갈 채비를 합니다. 갑자기 사라진 검정 고양이님 ??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니 중앙에 보입니다. 담벼락에서 뛰어내려 어딘가로 사라진 검은 고양이님 다음에도 또 만나기를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