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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라이프

일본 대지진 이후 도쿄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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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부에서 일어난 대지진의 영향으로 직접적인 영향권에는 들어있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지만 많은 것이 달라진 도쿄, 단지 지진만 일어나고 끝났다면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겠지만 뒤이어 터진 후쿠사마의 원전 사고로 조금씩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우선 거리에는 지진 전과 다름 없는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으나 절전운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실내는 어둡습니다.





도쿄의 전력을 책임지는 도쿄의 전력의 60% 정도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 받고 있었지만 이가 파괴되어 전력공급이 줄어든 도쿄에는 디즈니랜드, 도쿄 돔 시티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놀이동산과 복합시설들이 임시 휴업 중이며 대부분의 전차,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중지하고 있습니다.





전차를 타보면 전에는 가득 했던 광고 포스터의 자리들이 햐얗게 비어 있으며 관광, 마케팅, 홍보, 디자인 사업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반면 건설 등 인프라의 구축을 하는 일손이 부족하여 다른 지역에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도쿄 도지사의 선거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독특한 후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허경영씨 스타일의 스마일당의 마쿠 아카사카 씨가 또 선거에 나왔네요

일본의 허본좌 다시한번 선거에 도전





백화점, 쇼핑몰은 어느때와 같이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며 봄 신상품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절전을 위해 조명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아 어두침침 쇼핑의 재미가 반감됩니다. 또한 영업시간도 단축하여 대부분 7시 정도까지 영업을 하고 있고요





동네 마트에는 일시적으로 상품들이 없었고 영업시간을 단축 하곤 하였지만 지금은 정상영업과 거의 모든 상품들이 지진전과 같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단 절전으로 인해 조명을 많이 꺼두고 있습니다.





물도 가득 있지만 2L의 생수는 아직도 많이 모자랍니다. 1명이 1개씩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본 발효 식품인 낫토가 없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기후가 선선하여 낙농업이 많이 이루어지던 동북부지방의 지진으로 유제품, 특히 요구르트를 구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이외에는 거의 모든 상품이 전과 다름 없이 진열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도시락 가게인 오리진은 재료의 수급이 힘들어져 당분간 휴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지진 전과 많은 차이점을 눈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절전으로 인해 거리의 조명을 대부분 사용하지 않습니다. 불야성을 이루던 신주쿠의 거리지만 지금은 많이 어두워져 다른 동네에 온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합니다.


 


가로등 역시 사용되지 않습니다. 지금 도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전력의 부족 입니다. 많은 도쿄의 시민들이 절전 운동을 벌이고 있어 지금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대로 전력이 계속 부족한 상태라면 전력사용량이 많아지는 여름이 걱정이 됩니다.


 


봄이 찾아오면서 벚꽃이 피어나고 지진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져가고 있습니다. 잦은 지진으로 인한 대책이 잘 되어 있었고 재해를 이겨 내려는 시민들의 의지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고 절전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어 도쿄는 빠르게 지진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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