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고양이

길 고양이의 새해 인사 규슈의 나가사키 시는 언덕이 많고 공원이 많아 길 고양이들이 살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람들도 고양이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가사키 시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아무렇지 않게 편하게 누워있는 길 고양이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이날도 나가사키의 츄오우바시 부근을 걷다가 길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눈빛이 마주친 길 고양씨 기다리고 있었던 듯 자세를 바꾸어 아이쿠 201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뇽 이라며 냥냥 거립니다. 너도 복 많이 받아라 하면서 돌아가려고 하니 길냥이의 표정이 차갑게 변합니다. 새배를 받으셨으면 돈을 주고 가셔야지 어딜 그냥 갈려고 하다 못해 멸치 한 조각이라도 주고 가슈 그런법이 어디있냐고 하자 험상굳은 표정으로 바뀌는 길냥씨 없다고 우기자 고개를 돌려 무.. 더보기
고양이가 가르쳐준 요가의 한동작 한달간의 규슈 일주 중 마지막으로 찾아간 나가사키현의 시마바라 마을의 수로에 아무렇지도 않게 잉어들이 헤엄치는 맑은 물이 샘솟는 여유로운 마을입니다.  시마바라의 아케이드 상가를 걷고 있던 도중 거리에 자리를 깔고 수행중이신 길 고양이냥을 만났습니다. 반가움에 손을 흔들어 보았지만 타지의 사람인 것을 알고 경계하는 눈빛을 보냅니다. 하지만 일본의 시골 인심도 나쁘지 않아, 금방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이야기를 나눕니다. 태어나서 시마바라 이외의 곳은 가본적이 없다는 길냥씨 도쿄의 이야기를 들려주니 신기한듯 멍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신이난 길냥이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얼마전 전파상 TV에서 본 아침 명상 프로의 요가 자세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떤 자세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니.. 더보기
보스 길 고양이와 그림자 고양이 도쿄의 고양이 마을 야나카에는  험상궂은 표정의 보스 길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듬직한 체구와 강렬한 눈빛 보스가 되기 충분한 포스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보스 고양이에게는 충성을 맹세하며 그림자 처럼 뒤를 따라다니는 흑표범 고양이가 있습니다. (별명 그림자) 보스의 뒤에서 항상 숨어 있어 잘 보이지 않지만 상당한 실력자입니다. 보스가 졸고 있어도 흑표범의 눈은 보스의 신변보호를 위해 언제나 번뜩이고 있습니다. 얼굴 표정 하나 만으로도 다른 길 고양이를 제압해 버리는 카리스마 과거 우에노파의 길고양이와 우에노공원 길고양이 이야기 영역 다툼 중 과도한 폭력으로 동물 보호소에 연행 되었던 흑표범 그 상징으로 귀에 V 마크의 상처가 있습니다. ( V 마크는 번식을 막기 위해 중성화 수.. 더보기
기치죠지의 귀염둥이  가을의 따뜻한 어느날? (12월이지만 도쿄의 기온은 17도 가을과 같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치죠지의 공원에 살고 있는 작은 길 고양이가 산책을 하러 거리로 나오다 수 많은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라 숲속으로 도망갑니다. 어이쿠, 어이쿠 엄마가 두발로 걷는 동물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빨리 도망가야지 도망가다 슬쩍 호기심에 뒤를 돌아보는 작은 길 고양이 사람들이 자기를 뒤쫓지 않고 지나가자 호기심이 발동하였습니다. 뚫어지게 처다 보는 작은 길 고양이, 하지만 긴장을 하며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기치죠지의 작은 길 고양이 호기심에 이곳 저곳 왔다 갔다. 화장실쪽으로 걸어가다 깜짝 놀라 다시 돌아 옵니다. 귀염둥아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라~ 작은 길 고양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인사를 뒤로 하고 숲속으로 사라.. 더보기
상처받은 고양이들을 위한 특별한 카페  규슈 구마모토의 밤 거리를 걷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작은 고양이 카페, 여느 평범한 고양이 카페라 생각하고 귀여운 고양이들을 기대하며 카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반겨주고 있던 고양이 한마리 카페의 이름은 카고냥(かごにゃん) 유리카고의 카고와 고양이를 의미하는 냥을 합쳐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저녁 조금 늦은 시간인데도 고양이와 함께 장난을 치는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달려들어 무릎위에 앉아버리는 고양이들 카페의 요금은 30분에 400엔 그 후에는 10분에 100엔의 요금이 발생하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보통의 고양이 카페와는 다르게 술을 마시면서 고양이들과 장난을 칠 수 있는 것이였습니다. 주의를 둘러보다 다른 카페와는 조금 다른 점을 발견 하였습니다. 보통의.. 더보기
우리나라 지도 포즈 취하는 고양이 유럽의 네덜란드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의 하우스텐보스 너무나 정교하게 꾸며 두어서 네덜란드 보다 더 네덜란드 같은 느낌이 드는 테마공원입니다. 아침 일찍 사람이 거의 없는 하우스텐보스를 걷던 도중 반가운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우스텐보스에서 살고 있는 길 고양이 네덜란드 처럼 꾸며진 테마파크 이기에 길냥이도 어울리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함 오히려 카메라를 보더니 들이대기 시작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바닥에서 일어나자 무언가를 원하는 표정으로 뚫어지게 쳐다 봅니다. 낮은 목소리로 냐옹하고 속삭이는 귀여움에 머리를 쓰다듬어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머리만 만졌을 뿐인데 바로 드러누워 배를 만져달라는 길냥씨 처음의 도도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 더보기
화산섬 사쿠라지마의 하얀 길 고양이 10/24~11/23 한달 간의 규슈 여행의 첫날 도쿄에서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에 내려 신칸센을 타고 가고시마에 도착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일이 겹쳐 한달간 규슈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되었고 규슈의 고양이들을 찾아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후쿠오카 - 가고시마 이동간은 버스와 기차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여유가 없어 고양이들을 찾아 볼 수 없었고 가고시마에서 배를타고 사쿠라지마 섬에 도착하였을 때 처음으로 길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중 가장 처음 만난 길 고양이 물론 이동중 곳곳에 숨어 있던 고양이들을 보지 하고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눈을 마주친 고양이는 사진의 사쿠라지마의 하얀 고양이이기 때문에 이번 여행의 첫 만남으로 기억될 것 입니다. 사쿠라지마는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거대한.. 더보기
나가사키 평화공원의 평화로운 길 고양이  일본 나가사키시 북부의 평화공원에서 길 고양이를 발견하였습니다. 평화공원은 과거 일본이 원자 폭탄을 맞은 지역으로 세계각국에서 보낸 평화를 상징하는 수 많은 동상이 놓여 있습니다. 평화공원 벤치 아래의 길 고양이 따뜻한 아침 햇살과 함께 뒹굴뒹굴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데구루루 구르다 이쪽을 발견 하였습니다. 하지만 상관없이 데굴데굴 따뜻한 햇살에 기지게를 핍니다. 으그그 평화공원이라서 그런지 길 고양이들도 평화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침 일광욕을 마치고 나서 아침 식사를 하로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습니다. 토끼 꼬리의 나가사키 평화 공원의 길 고양이 오늘 하루도 평화롭고 여유롭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