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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의 두번째 날에는
오타루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쏟아지는 눈을 피해 잠시 들렸던 오타루 오르골당(小樽オルゴール堂)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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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오르골당은 오타루의 메르헨 교차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1912년에 지어진 유럽풍의 건축물입니다. 오타루에만 3곳의 오르골당이 있으며 하코다테, 가마쿠라, 교토(아라시야마, 기온)의 오르골 당도 이곳에서 운영하는 곳 입니다.
오타루 오르골당 본당 앞에는 증기 시계가 있는데 이 시계는 캐나다의 시계장인(레이몬드 선더스)이 캐나다 벤쿠버의 관광명소인 가스타운에 제작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높이 5.5미터, 폭 1미터, 무게 1.5톤의 대형 시계입니다.
오타루의 오르골 본당은 본당인 만큼 규모도 상당합니다.
3층의 건물안의 오르골을 둘러보는데만 30분 정도가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오르골의 종류도 너무나 다양하고 아름다워 정신을 잃을 정도 입니다.
오르골이란?
오르골의 기원은 중세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당시 교회의 시계탑에는 시간을 알리기 위하여 크고 작은 종을 기계에 설치하여 울리게 하는 카리용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마을 전체에 울려퍼지는 종소리를 천상의 음악이라 하며 좋아하였고 어떻게 하면 이 음악을 집에서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연구를 거듭한 끝에 오르골의 원형이 완성된 것은 18세기 말 입니다. 그후 19세기에 들어서며 오르골의 기술은 비약적으로 진보하였고 음량의 높이를 저음에서 고음까지 음역을 넓혀 풍부한 하모니를 연주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고 연주시간도 길어졌습니다. 또한 하나의 실린더에 수십종 이상의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고 드럼과 심벌을 조합한 오케스트라적 요소를 가진 오르골도 이때 탄생하였습니다.
또한 오르골의 매력은 이러한 음악적인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름답고 풍부한 음악을 연주하는 오르골을 담는 상자 또한 당시의 장인이 가진 기술의 멋이 담겨져 있습니다.
전통을 이어 온 가구의 장인, 마구의 장인 등의 최고의 기술이과 섬세한 장식, 멜로디에 맞춰 움직이는 인형, 작은 새 등의 세공은 오르골 자체만으로도 미술품으로서의 높은 가치를 지니게 하였습니다.
오르골은 지금의 오디오 기계와 같이 당시 실내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도구 였으며 그 장식과 세공을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장치 였습니다.
오르골은 지금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AV기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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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부르는 핑크 마네키네코
좀전의 증기 시계 오르골도 있었습니다.
귀여운 곰돌이 가족
이렇게 넓은 공간에 오르골이 가득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직접 오르골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곰과 어깨동무를 하며 잠시 쉬어가는 장소도
3층은 상당한 가격의 오르골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오래된 골동품들이며 직접 해외에서 공수해온 오르골, 가구의 장인이 만든 오르골, 유명작가가 만든 오르골 등 다양한 오르골이 있으며 이곳의 오르골은 눈으로만 관찰하여야 하고 소리가 듣고 싶다면 점원에게 문의를 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쌌던 것인 아크릴 상자안에서 보관되고 있었던 오르골 입니다.
20,000,000엔, 2천만엔으로 원으로 환산하면 2억 2천만원 정도 합니다.
환율이 떨어지기 전이라면 거의 3억 정도 되는 오르골이지요 (환율이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홋카이도, 오타루에서 꼭 한번 들려보아야 할 곳
오타루 오르골당의 풍경입니다.
오타루 오르골당 홈페이지
http://www.otaru-orgel.co.jp/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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