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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군마 나가노

걸음을 멈추게 하는 청개구리들, 나가노 여행 마츠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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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로소 에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일찍 마츠시로 주변을 살펴보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마츠시로는 다케다 신겐, 사나다 가문등 일본역사에서 주로 등장하는 지역이며 7000여명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강제로 징용되어 마츠시로 대본영이라는 거대한 방공호를 만드는데 희생한 지역입니다.

1944년 일본이 패망하기 바로 전 궁지에 몰린 일본이 미국의 공습위험을 피하기 위해 대본영을 옮기게 되는데 바로 이곳, 마츠시로에 대본영을 옮기게 됩니다.. 마츠시로에는 천황과 대본영, 정부를 위한 3개의 지하호가 건설되는데 폭 4미터 높이 2.7미터를 기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마츠시로는 수도 동경의 해안선과 멀리 떨어져있고 지형이 암반으로 구성되었으며 풍부한 노동력과 지하에 방공호를 만들기 충분한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소박한 품성의 나가노현민들이기 때문에 비밀 유지가 쉬웠다는 점이 이곳을 선택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 지하호는 44년 11월 11일부터 시작하여 45년 8월 16일까지 약 9개월간 진행됐었는데 이 기간동안에 5,850m의 지하호가 건설됐다고 합니다. 이 대본영 공사에 강제 투입된 인력은 우리 조선인이 7,000여명, 일본인은 3,000여명에 이르렀는데, 특히 우리 조선인은 대부분 강제 연행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논밭에서 일하고 있던 14~18세의 소년들로 트럭과 배를 통해 일본으로 강제 연행되었습니다.


 


지금은 그저 평화로운 마을이지만 과거에는 전쟁과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마츠시로소 입구에서 주변에 뭐가 있나 지도를 보고 있던 중 발견한 청개구리, 지도 유리에 딱 달라 붙어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도를 봐도 별다른 것이 없어 그냥 무작정 걸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강 둑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어딘가를 향해 걸어갑니다.


 


마츠시로는 지대가 높고 2000~3000m 의 산들로 둘러 쌓여 있어 경치가 좋았습니다.


 


강둑을 걷고 있던 도중 길을 가로 막았던 달팽이, 생각보다 큼지막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이번엔 청개구리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한 걸음 걸을 때 마다 나타나는 청개구리들 너무 작은 개구리 들이라 조심조심 피해가며 걸어나아 갑니다.


 


중간 쯤 다리가 보입니다. 저기 까지만 걸어가야지 생각하며 천천히 걸어갑니다.


 


이번엔 좀 뚱뚱한 청개구리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이 개구리는 다이어터를 좀 읽어봐야 할 듯


 


다리에 도착 다시 숙소로 돌아가며 주변의 풍경을 감상합니다.





평범한 시골마을의 풍경이지만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구름이 두둥실 두둥실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설이 있는 미나노카미야마, 이곳에 에반게리온의 기지가 있다는 설 도 있습니다.


 


마츠시로 대본영 앞에 있었던 비석


 


조선인 희생자 추도 평화 기념비

7000여명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곳에서 희생당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이유도 모른체 땅꿀만 파다가 죽어간 사람들


 


이지역의 조선학교(북한)에서 가끔 추모를 하러 들리는 것 같습니다.


 


나가노현의 작은 시골마을 마츠시로, 아픈 역사는 잊어버린듯 구름만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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