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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도쿄

조금 느린 카페의 잊을 수 없는 참치 덮밥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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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SLOW
윳큐리토 카페





학생수가 줄어든 학교의 교실을 미술관, 스튜디오, 오피스, 카페로 바꾼 IID 세타가야 모노즈쿠리 학교, 이곳의 1층은 양호실이 었던 공간을 그대로 이용해 멋진 카페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메뉴가 적힌 녹색 칠판, 과학실에서 본 것 같은 나무 테이블 등 교실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이 들지만 음식을 맛보면 담백하고 깔끔한 맛에 놀라게 됩니다. 





이름 처럼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카페로 걸어갑니다.





운동장에서 재미있게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며 차를 마시고 있으면 학부모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오래된 학교의 변신






어디에 쓰이는 수레일까 생각해 보며, 아이들을 태우고 달리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유치원은 아이들을 수레에 태우고 다니곤 합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베이커리였던 것 같습니다. 아까의 수레도 이곳에서 파는 빵을 산겐차야나 시부야에 가서 팔기 위한 것이였을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쳐 갔지만 다음에 올 때에는 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호실을 개조하여 카페로 만든 고 슬로우, 양호실의 공간을 최대로 이용하여 하얗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카페에 앉아 두리번 두리번





조금은 천천히 느리게 생활하는 것도 좋겠지요





카페에 도착했을 때는 점심시간 이였기 때문에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주변의 주택가에서 아이들과 식사를 하러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칠판에 적힌 메뉴를 보고 한참을 고민한 다음 낫토 마구로 덮밥과 음료를 주문하였습니다.





요리를 주문하였으면 가볍게 카페 둘러보기





찰칵, 찰칵 DSLR의 셔터 소리가 카페를 울려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멈추기에는 너무나 앙증맞은 장면들이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내가 앉았던 의자





칠이 볏겨져도 나쁘지 않은 느낌




















빛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창가





길게 늘어진 소파에서는 마음껏 여유를 부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바깥으로 잠시 나와





카페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요리가 거의 다 되어 갈 무렵 청결히 손을 씻고 자리로 돌아옵니다.





두근두근
우리가 먹을 요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테이블위에 놓여 있는 아름다운 꽃





그리고 각설탕





음료에 퐁당 떨어뜨리고 싶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참아 봅니다.





주문한 낫토 마구로 덮밥

국과 음료가 세트로 나옵니다. (800엔)





밥위에는 동글동글 계란이





낫토와 참치와 아보가트, 미즈나





참치에는 간장, 참기름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제일위의 삶은 달걀을 반으로 가르면





황금색의 노른자가 스르륵





여기에 참치살을 살짝 담구어 먹으면
입안에서 스르르륵





자꾸만 생각나는 맛
다시 한번 찾아가서 여유를 부리고 싶은 곳

이케지리 오오하시의 카페 느릿느릿 카페
GO SLOW 윳쿠리토 카페 입니다.




도쿄카페여행바이블여행의휴식도쿄에서즐기는커피한잔의행복
카테고리 여행/기행 > 기행(나라별) > 일본기행
지은이 조성림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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