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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라멘맛집

친구가 소개하지 말라는 교토의 라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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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긴가쿠지(銀閣寺, 은각사)의 북쪽, 교토 조형예술 대학의 근처 골목에 있는 한 라멘집에는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이 라멘을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서 있습니다. 

긴가쿠지(銀閣寺, 은각사) 긴가쿠지(金閣寺, 금각사) 일본어를 한글로 표기 할때 이상한 법칙이 있어서 두 명소는 같은 이름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튼 이날도 제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은 20여명 일본의 라멘집 줄서기 법칙에 의하면 1명당 6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20명 X 6분 120분... 무려 두시간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비도 오고 이건....





친구가 소개해준 인기 라멘집 시쿠라 (柴蔵)라멘, 안그래도 사람이 많이와서 기다리기 힘들다며 블로그에 소개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맛있었기에... 대신 위치와 주소는 적지 않겠습니다.





오픈 시간이 부정확하고 면이나 챠슈, 육수등 어느 한가지 재료만 떨어져도 가게를 닫아 버리기 때문에 이동네에 사는 친구도 쉽게 먹을 수 없는 라멘이라고 합니다. 어떤날은 육수에 실패 했다고 그냥 장사를 안한 날도 있다고 합니다.





깔끔한 내부의 모습 물과 손수건은 셀프였습니다.





카운터석이지만 테이블 처럼 넓은 것이 특징이라 비좁지 않게 넓게 라멘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게 안쪽에는 테이블이 2개가 있어 여러명이 와도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카운터 석이면 친구 끼리와도 따로 앉아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곳의 특징인 두툼한 챠슈, 큼지막한 고기덩어리를 넣어줍니다. 지난번에 이곳에 들렸을때 주방장이 고기 썰기에 실패 하여 비스듬히 고기를 썰어 보통의 3배 크기의 고기가 들어있어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좋았지만요





주문한 보통의 라멘 입니다. 보통 1장 넣어주는 김도 3장이나 들어있고 고기는 면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큼지막한 고기를 넣어줍니다.





밥 역시 한 가득 보리가 섞여 있어 씹는 맛이 좋습니다.





진한 국물의 돈코츠 라멘으로 시금치를 듬뿍 얹어 줍니다. 국물의 진하기와 면발의 익힘 정도, 면발의 양을 처음 주문할때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두툼한 고기, 고기 이렇게 푸짐한 라멘이지만 가격은 700엔(680엔 정도 였는데 아마 오를꺼라고 합니다.)밖에 하지 않습니다.


 


면발을 쫄깃 쫄깃하고 두툼한 면발 츠케멘으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담백하고 깔끔한 요리가 많은 교토, 하지만 라멘 만큼은 일본의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교토에 들리게 된다면 교토의 라멘을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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