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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으로 올초에 발매된 1300만원 일본의 최신 디자인 핸드폰 을 디자인 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나오시마! 일본의 지중해라고 불리우는 세토대해의 섬으로 겉보기에는 평범한 작은 섬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많은 미술작품과 조각, 베넷세 하우스, 이에프로젝트, 지중미술관등이 있는 섬자체가 작품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예술품으로 꾸며진 곳입니다.
미술품 콜렉터인 베넷세 출판사 회장과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함께 '나오시마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섬 전체를 거대한 미술관으로 꾸며 버렸으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는데 약 18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특별히 예술 애호가와 돈많은 상류층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여 이곳 주민들의 소득은 가가와현에서 가장 높다고 합니다. 현제 지중미술관 2가 건설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수 많은 아트 프로젝트가 실현될 일본 제일의 문화의 섬입니다.
30분정도가 지나자 빨간 등대가 보이면서
나오시마의 미야노우라 항으로 접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멀리 미야노우라 항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어느 섬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모습을 모이고 있습니다.
항구로 접근하자 뭔가 항구에 어울리지 않는 큼지막한 빨강 덩어리가 보입니다. 공룡알?
미야우라 항에 도착하자 배 선단부분이 열리며 항구와 연결이 됩니다. 사람이 먼저 빠져 나가고 이어서 차량이 이동하였습니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저를 맞이 하고 있는 뉴비틀(?)
아트의 섬이라서 그런지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남다른 것 같았습니다.
클레식 카 같은데 차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나름 어울리는? 시골마을 항구의 멋진 자동차
우선 배에서 부터 가장 눈에 띄었던 대왕 공룡알쪽으로 다가 갔습니다.
사실 공룡알이 아니라 일본의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의 설치 미술품인 호박입니다.
호박은 구멍이 송송 뚤려 있었으며 생각보다 커서 안으로도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호박의 구멍으로 보이는 나오시마 항의 멋진 풍경
이 뜬금 없는 호박을 설치한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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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으로 올초에 발매된 1300만원 일본의 최신 디자인 핸드폰 을 디자인 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1929년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나 1957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서 전위예술과 설치미술 활동을 하였습니다. 트레이드인 물방울 무늬는 어렸을 적의 충격으로 인한 정신 강박 증세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작품활동이외에도 자작 영화를 만들어 상영하거나 패션 브랜드를 만들고 여러편의 소설과 시집을 출판하였습니다.
쿠사마 야요이는 완고한 집안에서 억압된 어린 시절을 지냈으며, 특히 어머니로부터 받은 정신적 고통은 평생 동안 치유되지 못하는 정신적 질환으로 남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정신적 환각증상이 있었으나, 부모는 정신병에 대한 이해가 없이 무조건 엄하게만 다스린 듯하다. 일찍부터 쿠사마에게 예술은 절실한 삶의 길이었고 치료요법이었다.
쿠사마는 1957년에 일본을 떠나 뉴욕에서 본격적인 작가생활을 시작했으며 1973년 일본으로 다시 돌아갈 때까지 가장 왕성한 창작의 시기를 보냈다. 그 당시 뉴욕에서는 추상표현주의가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앤디 워홀의 팝 아트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앨런 캐프로의 해프닝, 환경미술 등 아방가르드 미술의 산지로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는 때였다. 그 당시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유럽으로 유학을 간 것에 비해 쿠사마는 새로운 예술의 물결이 일고 있는 뉴욕이 예술의 중심지가 될 것임을 직관적으로 알고 뉴욕으로 떠난다. 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 적을 두긴 했지만 학교는 거의 다니지 않았고, 작업장에서 작품제작에만 전념한다. 쿠사마는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에바 헤세(Eva Hesse),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도널드 저드(Donald Judd) 등 뉴욕의 작가들과 바로 접하게 된다.
힘들게 지내는 가난한 작가인 스텔라를 비롯한 동료작가들은 이미 쿠사마가 작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았고 특히 저드는 당시 작가로보다 평론가로서 활동했는데, 쿠사마의 작품을 처음으로 잡지에 소개했다. 쿠사마가 뉴욕 미술계에 알려지고 자리잡게 된 것도 그 당시 뉴욕의 미술흐름과 사조(시대정신, Zeitgeist)가 외부에 비친 그의 작업 현상과 잘 맞아떨어진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쿠사마는 초기부터 아쉴 고르키나 호안 미로를 상기시키는 초현실주의 분위기의 생물형태적 추상으로 시작하여 점차 그물 모양의 패턴이 화면 전체를 뒤덮은 〈무한망(Infinity Nets)〉 시리즈와 물방울(polka dots) 모노크롬 회화로 그의 내면세계를 표현했다. 쿠사마의 그물망의 올 오버(all-over) 페인팅은 캔버스 경계를 넘어 오브제까지 확대되는 작업으로 전개되고, 이 작업은 오브제들과 회화를 함께 설치하면서 자연스럽게 설치미술·환경미술로 발전한다.
<이글루스 지니 님>
호박안에서 빠져나와 오늘 묵게 될 베넷세 하우스로 가기 위하여 버스 정류장 쪽으로 걸어갑니다.
이제부터 나오시마에서 어떤 미술품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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