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오사카에서 호텔은 오사키 인기 호텔 중 한 곳인 W 오사카를 선택하였습니다.
W 오사카는 오사카의 번화가인 신사이바시 역에서 가깝지만 사람이 많은 난바와 신사이바시 남쪽 부근이 아니고 신사이 바시 북쪽, 오피스가 많은 혼마치와 가깝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아 좋습니다.
W 오사카는 전망, 룸, 서비스 등 다 좋지만 조식 등 호텔 식사가 가성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저녁식사는 주변의 식당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W 오사카 뒷 편에는 골목골목 맛있는 가게들이 많으며 한국 분들이 잘 모르거나 찾아가기 쉽지 않은 가게들이 많아 특별한 가게를 찾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중 한 곳인 니쿠토이에바 마쓰다(#にくといえばまつだ), 고기라고 할 것 같으면 마쓰다라는 이름의 가게로 나라에 본 점이 있는 야키니쿠 가게 입니다. 이곳에서는 나라현산의 브랜드 소고기 다와규(大和牛) 를 사용한 코스 요리를 제공하며 소믈리에가 있어 와인과 함께 야키니쿠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가게 입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오사카 신사이 바시 지점이며 W 오사카 호텔 바로 뒤에 위치해 있습니다.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가게를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입구에 아무런 표시가 없고 사무실 입구같은 작은 문을 들어가면 벽에 작게 가게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가게도 찾기 힘들지만 입구도 찾기 힘듭니다. 가게 이름이 적혀 있는 작은 간판 아래 개구멍 같은 작은 문이 있는데 이곳이 입구 입니다. 처음에는 이 문을 못찾아서 그냥 지나쳤었고 문도 너무 작아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 해서 키가 큰 분들은 들어가기 쉽지 않은 문 입니다. 한 때 일본에서 유행했던 수요일의 엘리스 입구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입구를 지나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테이블이 놓여 있고 입구 쪽은 전부 카운터 석(8석) 입니다. 안쪽에는 따로 테이블이 있는 방이 있으며 좌석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예약은 필 수 일 것 같습니다. 저희는 구글에서 보고 5시 50분쯤 아무 생각없이 들어 갔는데 마침 카운터 2 자리가 남아 있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하며 일본 예약 사이트인 다베로그에서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니쿠토이에바 마쓰다 다베로그 예약
깔끔한 인테리어 다양한 술이 진열 되어 있습니다. 니쿠토이에바 마쓰다 나라 본점은 미슐랭 2022, 2023에 소개 되어 있는 가게로 신사이바시 지점은 오사카 지점입니다.
테이블 셋팅이 깔끔하게 되어 있고
메뉴는 영어와 일본어 두 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곳을 찾았기 때문에 잘 몰라 오마카세를 주문하였습니다.
오마카세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고 인당 6,000엔 입니다. 에피타이저 2개, 신선요리(생고기 등) 1개, 야키니쿠 2개, 요리 1개, 양념 야키니쿠 2개, 시메(마지막 밥이나 면) 1개 총 9개의 요리가 코스 요리로 제공 됩니다.
주문 할 때 좋아하는 거나 못 먹는 요리, 알레르기 등을 말하면 거기에 맞게 요리를 준비해 줍니다.
요리를 기다리며 젓가락 받침인 황금 송아지가 귀여워서 사진을 찍으며 놀았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시원한 감자 스프
두번째 에피타이저인 김치 3종 모듬, 연근 김치, 갓 김치, 무말랭이 가 나왔으며 김치의 퀄리티가 좋아 물어보니 신사이바시의 한국 김치가게에서 구해 온다고 합니다. 앞으로 나올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줘서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보통 생 고기 요리로 육회가 나오고 이 육회가 인기 요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 날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를 미리 이야기 해두었더니 소고기 로스트 비프로 준비 해주었습니다. 부드러운 로스트 비프 위에 통 산초가 놓여 있어 향긋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은 야키니쿠로 구워 먹을 고기 2 종류를 준비해 줍니다.
고기는 생고기를 카운터에서 바로 잘라 주며 자리 앞의 불판에서 직접 구워 먹습니다.
메뉴에는 샤토브리앙 스테이크도 있는데 이런 비싼 고기들은 점원들이 직접 구워 주기도 합니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갈비살 부채살 이였던 것 같습니다.
소고기로 잘 구워 이곳에서 준비한 양념에 찍어 먹습니다.
2인용 철판에 잘 구워서
아까 받은 김치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옆 테이블 분들은 샤토 브리앙 스테이크을 주문하였고
점원이 직접 구워 주고 있었습니다.
점원들은 소믈리에로 고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이나 술을 추천해 줍니다.
전 술을 잘 안마셔서 우롱차와 함께 먹었습니다.
다음은 양념으로 나온 고기 두 종류
역시나 소고기인데 부위를 잊어 버렸습니다.
등심, 안심 부분일까요?
그리고 일품 요리로 햄버그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고기에 고기 아주 좋은 코스 입니다.
오마카세로 나오는 요리들이 맘에 듭니다.
옆에서 와인을 마시는 것을 보니 한 잔 하고 싶어집니다.
다음에 오면 와인 좋아하는 분과 함께 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메, 마무리로 밥과 면, 빵 등 식사를 고릅니다.
전 시원한 냉 라멘을 주문하였고 소고기 육수의 라멘 입니다.
같이 온 분은 규동을 주문하였습니다.
일본의 규동 전문점인 요시노야의 미니 그릇에 담겨 나와 재미있었습니다.
오사카 신사이바시의 고기 오마카세 전문점 니쿠토이에바 마쓰다
다음에는 나라의 본점도 가볼까 합니다.
오마카세 야키니쿠를 맛있게 먹고 나와보니 주변 가게들이 멋진 야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W오사카 뒷문 근처의 가게들로 분위기도 좋아보이고 다음에 W 오사카에 숙박하면 한 곳 씩 들려볼까 합니다.
오사카 미슐랭 야키니쿠 오마카세 니쿠토이에바 마쓰다 (#にくといえばまつ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