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의 대나무 숲을 걷다. 규슈올레 미야마 기요미즈 야마코스

Posted by 베쯔니
2017.03.24 09:32 Theme/K-olle




일본의 대나무 숲 길을 말한다면 교토의 치쿠린竹林 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 입니다.

새로운 규슈올레 코스를 걸으며 일본의 대나무 숲 하면 생각나게 된 곳이 한 곳 더 생겼습니다. 

규슈올레 미야마 기요미즈 코스의 초입부, 조야마 산의 대나무 숲 입니다.






규슈올레 이즈미 코스를 걷고 저녁에는 규슈올레 미야마, 기요미즈야마 코스 오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규슈올레 이즈미 코스



  


 

오픈 행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술통깨기






그리고 맛있는 저녁 식사






미야마가 야나가와 인근이라서 그런지 장어 요리가 나왔습니다.

크기는 살짝 아쉽지만...






따뜻한 돼지고기 국물요리






굴 튀김과 셀러리, 셀러리가 미야마 지방의 특산품이라고 합니다.

쓴 맛 보다는 살짝 단 맛이 나서 맛있었던 미야마의 셀러리






오픈 행사를 잘 마치고, 다음 날 아침 미야마 기요미즈 야마 코스를 걷기 위해 코스의 출발 지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규슈올레 미야마 기요미즈야마 코스는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마을의 할머니들이 한국어의 일본어 발음을 외우셔서 안내하고 계셨습니다.






쌀쌀한 날씨를 잊게 해주는 따뜻하고 달콤한 팥죽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올레 길 걸을 때 든든하게 먹고 가라고 맛있는 떡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미야마 유치원의 아이들의 특별 공연






아이들의 응원이 가장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 머리띠의 캐릭터는 이 지역의 캐릭터 쿠슷피






한국 일본의 올레 꾼들이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한 후

올레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규슈 올레 17번째 코스 미야마, 기요미즈야마 코스, 미야마, 기요미즈야마 올레길은 말굽 모양의 고고이시神籠石(돌유적) 가 3km에 걸쳐 흩어진 조야마女山 산에서 출발합니다. 조야마산은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는 곳 입니다.






오르내리는 곳곳에 자리잡은 유적과 꽃들은 걷는 이의 길동무로 부족함이 없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오르막의 고단함을 보상하기에 충분합니다. 조야마 산을 지나 만나는 작은 마을과 거대한 기요미즈데라절로 가는 구간은 미야마 코스의 백미, 마을 사람 모두가 힘을 합해 만든 석조 다리 메가네바시를 지나면 커다란 은행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 기요미즈데라 혼보정원淸水寺本坊庭園 이 나옵니다. 섬세함과 형식미를 자랑하는 일본 정원의 원형을 보여주듯 심자연못心字池 과 정원석 그리고 작은 폭포 등이 조화로운 정원입니다. 정원을 나서 산길을 걷다 보면 물가 옆에 머리가 잘려있거나, 잘린 머리가 붙여진 흔적이 있는 오백나한五百羅漢 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석가모니의 제자 5백명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석상들입니다. 오백나한을 지나면 비로소 기요미즈데라절을 만나게 됩니다. 천년이 넘은 이 사찰에는 나데(어루만짐)불상なで仏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데불상을 만진 손으로 자신의 아픈 곳을 만지면 병이 낫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절을 지나 종점을 향해 가는 길은 전형적인 규슈올레 길으로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진녹색 숲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오오다니저수지, 작은 신사가 있는 마을을 지나면 종점이 니옵니다. 종점에는 미치노에키미야마 라는 휴개소가 있어 이 지역의 농산물과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미야마 코스 초반은 미야마의 한적한 마을 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이와 함께 걷는 올레 길 

일본인 가족이 앞에 걸어갑니다. 올레 길은 보통 10km 내외인데 왠만한 분들이라면 다 무리없이 걸을 수 있을 것 입니다.





















갑자기 사람이 많이 지나가니 신기한 듯 처다보는 양











조야마 사적 삼림공원 女山史跡森林公園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 고대 망루를 본따 만든 전망대에서는 치구고 평야와 아리아케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후나고야 온천마을과 멀리는 세후리산 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한 창 산을 오르는 오르막 길이 계속 됩니다.

숨이 차오르고 조금 힘들다고 생각할 때 쯤






살짝 어두워지더니






엄청난 대나무 숲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대나무 숲에서 규슈올레 미야마 기요미즈야마 코스는 둘로 나뉩니다.

A코스와 B코스, A코스가 힘들긴 하지만 전망대가 있기 때문에 꼭 올라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면 야마우치 고분군 山内古墳群 이 나옵니다. 야마우치 고분군은 조야마고고이시 성벽 안에 위치한 고분으로, 6세기 후반에 축조된 묘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횡혈식(橫穴式 : 관을 옆으로 들이밀어 매장하는 방식) 석실 구조의 봉분으로 서북서 방향으로 입구가 열려 있어 모든 평야가 내려다 보입니다. 산기슭 경사면에는 2.9km에 이르는 고고이시 제작에 사용되었던 돌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야마 산의 전망대






미야마 시의 지쿠고 평야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전망대 아래에는 작은 쉼터가 있었고






그곳에는 코카콜라와 이름이 비슷한 고가 콜라를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달콤한 양갱






조야마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초록의 숲 길
























































메가네바시 다리 眼鏡橋


미야마의 옆 동내인 오오쓰카촌大塚村 과 쿠사바촌草場村 의 헨사이가와返済川 강에 있었던 석조 다리였으나, 1864년 봄, 도로 확장을 위해 이전한 다리입니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홍수가 올 때마다 떠내려가는 다리 대신 튼튼한 다리를 세우고 싶다는 바람으로 조야마마을의 우메노로쿠노헤이梅野六之平 씨에게 자금을 부탁하여 다카다마치 다노우라高田町田の浦 에 있는 이이모리야마飯盛山 에서 석재를 운반해 와서 이다리를 만들었습니다. 1925년 메가네바시다리 위에 콘크리트 다리가 만들어짐에 따라,군청에서는 이 다리를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함께 만든 다리이기 때문에 절대로 철거 시킬 수 없다며 마을 주민이 하나가 되어 지켜왔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한 참을 걸어와 기요미즈데라 절 근처에서 준비된 점심을 먹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마련한 따끈한 돈지루(돼지고기 된장국)과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도시락을 먹고 난 다음

다시 힘을 내서 올레 길에 도전!


후쿠오카, 미야마 기요미즈 올레 길 걷기가 계속됩니다. 



규슈올레 미야마, 기요미즈야마 코스

http://www.welcomekyushu.or.kr/kyushuolle/?mode=detail&i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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