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먹고찍고 도쿄 건담여행
마지막 날은 도쿄의 서쪽 마을 기치죠지, 고엔지 산책과 일루미네이션을 감상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도쿄의 가장 살기 좋은 마을 중 한 곳인 기치죠지
호수공원인 이노카시라공원, 지브리 박물관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이 모여있는 곳 입니다.
가을을 기대하고 공원을 찾았지만 올해 가을이 너무 따뜻하여 아직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도쿄는 11월말 12월초에 단풍이 듭니다.)
대신 주말에 열리는 아트 마켓의 다양한 작품들이 아쉬움을 달래주었습니다.
이노카시라 아트 마켓에는 참가자가 직접 만든 작품 혹은 퍼포먼스 등으로 참가 할 수 있으며
공원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참가에는 등록이 필요합니다.
모자를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아티스트 상점
목공예라기에는 조금은 장난스러운 작품들
할아버지가 만들어 판매하는 6연발 고무줄 총, 10연발 고무줄 총
천을 이용한 공예품들
직접 그린 그림의 컬러프린팅, 엽서
수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살짝 아쉽지만 공원에 찾아오고 있는 가을 단풍
호수 주변을 그냥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기치죠지 이노카시라 온시공원
일주일만 지나면 공원은 붉은 빛으로 물들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은 초록초록한 공원의 산책로
공원에 숨어 있는 작은 커피 가게 블루 스카이
가을을 만끽하러 공원을 찾은 연인과
가족들
호수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느 마술사의 오래된 가방
구름이 아름다웠던 이노카시라 공원의 호수
공원에서 나와 공원에서 역까지의 상점거리를 걸어갑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잡화점이 가득한 기치죠지
거리 한편에 위치한 고양이 상점
골목을 빠져나와 신호를 기다리다 새로 오픈한 햄버거 전문점이 눈에들어옵니다.
햄버거의 유혹이 시작됩니다.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줄을서게 되버렸습니다.
기치죠지의 수제햄버거 전문점 the 3rd Burger
햄버거는 왠만하면 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
기치죠지역에 도착 이번에는 역 반대편의 종합쇼핑센터인 코피스 기치죠지에コピス吉祥寺 들렸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를 타켓으로 한 쇼핑센터로 다양한 편이시설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고양이 잡화점을 발견
한동안 빠져있었던 고양이 게임 네코아츠메의 캐릭터 상품들이 보입니다.
건물6층은 캐릭터 숍이 모여있으며 키디랜드가 입점해 있었습니다.
귀여운 리락쿠마 스토어도 이곳에
온천하는 리락쿠마영상이 나오는 리락쿠마스토어
스누피 숍도 발견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귀여움에 미소가 가득
아래층에서는 리락쿠마 선생님이 진행하는 공예품 만들기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상점에서 나와 이번에는 기치죠지의 골목 상점가 하모니카 요코초를 둘러봅니다.
하모니카 요코초의 붕어빵 가게
줄이 길어 맛이 궁금해서 먹어본 하모니카 요코초의 붕어빵
맛있습니다.
저녁이였으면 한 잔 하고 싶어지는 가게들이 가득한 하모니카 요코초
하모니카 요코초 한 구석에는 가게 창업에 도전해보는 코너가 있었고
이날은 야키가시야 라는 과자점이 입점해 있었습니다.
야키가시야의 토끼 쿠키를 한 개 구입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치죠지를 둘러보고 나서 이번에는 같은 JR추오선 라인인 고엔지에 들렸습니다.
도쿄를 가로지르는 JR추오선(중앙선) 라인에는 나카노, 아사가야, 고엔지, 오기쿠보, 기치죠지 같은 상점가가 있는 마을들이 있으며
편이시설이 많고 물가도 저렴하여 인기가 높은 곳 입니다.
고엔지는 중고 옷 가게가 많기로 유명하며, 역 주변의 골목골목은 대부분 상점가입니다.
오랫만에 찾은 고엔지의 동화속 카페 HATTIFNATT
아기자기한 공간 귀여운 벽화가 가득한 여성들에게 인기 높은 카페입니다.
목조건물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3층의 다락방 좌석
팬션과 같은 느낌도 듭니다.
다락방에서 내려다본 가게의 모습
공간공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다락방에서 내려갈때는 나무 사다리를 이용해서
카페의 메뉴와 숟가락
숟가락에는 자기가 앉은 테이블 이름이 적혀 있으며 마지막에 계산을 하러 갈 때 숟가락을 보여주고 계산을 합니다.
E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살펴봅니다.
이곳의 메뉴는 알기 쉽게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칵테일의 경우 그림문자로 설명을 하여 재미있고 알기쉽게 주문이 가능합니다.
단 중앙에 있는 벨을 누르고 스피커를 통해 주문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하지 못한다면 조금은 주문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어로 하거나 직접 점원이 올라왔을때 붙잡고 주문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카페의 핑크 돼지 일러스트
고엔지 동화속 카페
그러고 보니 이곳을 찾은 것도 거의 5년만인 것 같습니다.
음료는 달콤한 딸기 주스를 주문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1층 카운터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쉬폰케이크가 완성되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층은 조리, 계산을 하는 공간으로 조금 비좁지만 깔끔합니다.
카페에서 나와 다시 고엔지 산책
노란 고양이 갤러기 간판을 따라
고엔지 갤러리 키야에 도착
귀여운 고양이 작품 전시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영화 포스터를 고양이로 페러디한 작품들
골목골목 맛있는 가게와 소소한 풍경이 숨어있는 고엔지
계단을 오르면 고소한 빵 향기가 솔솔, 베이커리가
고엔지의 도너츠 가게 플로네스타
한때 서울의 강남구청에도 지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두유를 이용한 나라에서 온 건강한 도너츠 플로레스타
귀여운 동물 컬렉션 시리즈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이런건 안먹어 볼 수 없기 때문에 바로 구입
귀여움에 아까워 먹기가 힘들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한 입
고엔지에 새로 생긴 시게쿠니야 고고 베이커리
빵게게는 구경만 해도 행복해지는 착각이 듭니다.
고엔지의 덴푸라(튀김 덮밥)가게 텐스케
역에 가까워 질 수록 선술집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엔지 역안의 헌책방
철길 아래에는 맛있는 야키도리를 파는 선술집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날 서울로 돌아가지만 않았어도 몇 군데 들려가며 한 잔씩 해볼텐데 아쉽습니다.
이번엔 역 반대편의 골목을 둘러봅니다.
골목골목 재미있는 상점과 식당이 가득한 고엔지
남쪽 출구 아케이드 상가의 즐거운 서점 빌리지뱅가드
고엔지를 둘러보고 호텔에 맏긴 짐을 찾으러 우에노에 돌아갑니다.
우에노의 골목길에서 만난 검은 고양이
다음은 잠깐 롯폰기에서
도쿄타워가 보이는 롯폰기의 교차로
잠시나마 일루미네이션을 감상하기 위해 롯폰기 거리를 걷습니다.
도쿄의 일루미네이션은 대부분 11월 중순부터 시작 12월 말 길게는 2월까지 계속됩니다.
롯폰기 힐즈 거리를 수놓은 파란 LED 일루미네이션의 나무
밤이 길어진 겨울의 저녁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겨울이지만 비교적 따듯한 도쿄, 일루미네이션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롯폰기 하트 일루미네이션
큰 하트 안에 작은 하트가 가득
빨간 하트 일루미네이션
연인과 함께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란 LED 일루미네이션은 빨간색으로 바뀌며 롯폰기 거리를 로맨틱하게 물들여가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롯폰기 힐즈가
루이비통의 겨울 일루미네이션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롯폰기 힐즈
롯폰기를 마지막으로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네다 공항도 일루미네이션이 가득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알리고 있었습니다.
일루미네이션 하나로 아름답게 변신한 하네다 공항
하네다 공항의 일루미네이션을 마지막으로 도쿄의 2박3일 짧은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