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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오키나와

[오키나와 여행] 땅콩을 닮은 섬 이에섬에서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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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의 버킷리스트 츄라우미 수족관을 찾아 영상에 나온 수족관의 모습을 보고 나왔을 때

바다 건너 보이던 신비한 섬 이에 섬(伊江島)

하나의 여행 목표를 완료 하자마자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추라우미 수족관(美ら海水族館), 해양박공원(海洋博公園)의 입구에서 바라본 이에섬


이에 섬 伊江島 이에지마


길고 평탄한 땅콩 모양의 아름다운 섬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아열대의 섬입니다. 넓고 평평한 섬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작은 산 닷츄城山는 섬의 상징, 오키나와 본 섬 모토부 항구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곳이며 해양박 공원에서 멀리 보이는 섬이 바로 이에 섬입니다. 4~5월에는 백합이 아름답게 피어나며 섬 주변에는 절경을 자랑하는 명소들로 가득합니다. 섬 내에서는 렌터카나 렌탈 자전거(1시간 400엔, 1일 1,500엔), 노선 버스(150엔~), 택시(기본 요금 430엔, 2시간 관광 코스 6,800엔) 등을 이용하여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1년 후 전 이에 섬을 찾기 위해 오키나와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에섬에 가기 위해 찾은 곳은 오키나와 북부의 작은 항구인 모토부 항(本部港)






이에섬페리 티켓 판매소

일반 승선권과 자동차 이용 승선권 매표소로 나뉘며 시간과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객선 요금

편도 720엔, 어린이 360엔 왕복 1,370엔, 어린이 620엔


여객선 시간


이에 항 

08:00, 10:00, 13:00, 16:00 

08:00, 10:00, 12:00, 14:30, 16:00 (7/21~8/31) 


모토부 항 

09:00, 11:00, 15:00, 17:00  

09:00, 11:00, 13:30, 15:30, 17:30 (7/21~8/31)


렌터카 이용 시

차 길이 3m 미만 편도 2,480엔, 왕복 4,720엔 4m 미만 편도 3,090엔, 왕복 5,880엔 

5m 미만 편도 3,920엔, 왕복 7,450엔 6m 미만 편도 5,110엔, 왕복 9,710엔 7m 미만 편도 6,530엔, 왕복 12,410엔






렌트카를 가지고 들어가기 때문에 왕복 7,450엔의 요금과 동반인 요금 1,370엔이 들었습니다.

차는 닛산 노트를 타고 들어갔는데 차 길이가 3m 더 정도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4m가 넘어 예상치 않은 요금이 소요 ㅠ.ㅠ






차를 타고 정해진 대기 선에 주차를 하고 있다가 신호를 받으면 배에 차를 타고 들어가면 됩니다.





페리를 타고 30분 뒤로 우뚝 솟은 산이 보이는 이에섬 항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에섬에서는 2박3일 동안 머물기로 하였고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돌아갈 뱃편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전 본섬에서 차를 빌려 왔지만 이에섬 내부에서도 렌트가 가능하였습니다. 뱃값을 생각하며 가격도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차가 아니면 자전거를 빌려서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에섬은 가운데 있는 닷츄 산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평지라 자전거를 타도 무난합니다.






이에항 터미널에는 기념품 판매소가 있어 이에섬의 기념품도 확인해 볼겸 살짝 들려보았습니다. 






이에섬의 북쪽 와지의 바닷속 천연수로 만들었다는 이에섬의 사이다 이에소다






이에섬의 땅콩을 이용하여 만든 땅콩과자






이에섬의 밀가루로 만든 통밀칩






그리고 이에섬의 고구마로 만든 무라사키 모찌(떡)이 있었습니다.

하나씩 구매해서 2박3일의 간식으로 이용






이에섬에서의 숙소는 카페겸 펜션인 카사비엔토에서 하였습니다.

카사비엔토의 소개는 이전의 포스팅에서

 

이에 섬의 펜션 카페, 바람의 집 카사비엔토 casa Viento






숙소에 짐을 맡기고 처음 찾아간 곳은 이에섬 남쪽의 작은 동굴 냐테이아 동굴 ニャティヤ洞


오키나와 전쟁 중 미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 주민들의 방공호로 사용되었고 천 명의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여 천인동千人洞 센닌도이라고 불리던 곳입니다. 동굴 안에는 리키이시力石 비지루라는 바위가 있는데 자식이 없는 여성이 이 돌을 들면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하며 바위가 무거우면 남자, 가볍다면여자아이를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동굴에서 빠져나와 찾아간 곳은 이에 섬 북쪽 절경의 해안 절벽 와지(湧出) 입니다.

이곳에 입구의 상점의 주인은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에 섬 북쪽 해안에는 60m가 넘는 절벽들이 늘어서 있는데 섬 주변의 푸른 바다와 함께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이 주변에는 지하수가 솟아나 예부터 귀중한 수원지였으며 지금도 섬 주민들의 음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이 솟아나는 곳이라고 하여 와지(湧出)라고 부르며 이곳의 물을 이용하여 이에 섬의 명물인 이에소다를 만들기도 합니다.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와지






차를 몰고 바닷가 까지 내려 갈 수 있으며 바닷가에서는 물이 보글보글 솟아올라오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와지의 풍경을 감상하고 이동한 곳은 백합 필드 공원 リリーフィールド公園


바다와 맞닿아 있는 넓은 공원으로, 피크닉과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북쪽 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약 2만 6000평의 부지에 꾸며진 공원으로 매년 4월 하순부터 열리는 백합 축제에는 100만 송이의 백합이 피어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제가 찾아 갔을 때는 5월이라 백합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길을 따라 바다를 향해 계속 내려가면 초록빛 노란빛 해조류들이 모여 있는 독특한 지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다의 끝에서 낚시를 즐기는 오키나와의 청년






오키나와는 5월이 우기이기 때문에 날씨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이 이날은 맑음






다음 찾아간 곳은 펜션의 주인 아저씨가 알려준 이에 섬의 해수욕장 이에섬에는 이에 비치라는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는데 그곳보다 더 풍경이 아름답고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찾아가보니 바다는 이쁘지만 왠지 수영은 하기 힘들 것 같은... 






조금 실망을 하고 해변에서 빠져 나와 걷다보니 건너편에 또 다른 해변이 펼쳐집니다.

백사장과 파란 바다 펜션 아저씨가 소개한 곳은 아마 이곳이였던 것 같습니다.






산호모래 가득한 이에섬의 해수욕장, 금방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바닷가






바닷가에서 잠깐 멍 하게 앉아 시간을 보내다 점심을 먹기 위해 한 식당에 들렸습니다.






이에섬의 도로 한 편에 있는 파라 펜시마(南島) 라는 가게






약간은 포장마차 느낌의 가게로 달랑 테이블 2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아주머니 혼자서 운영하는 가게 같은데 메뉴가 상당히 많습니다. 몇몇 주문을 했더니 그중에는 재료가 없어 못 만든다는 요리도 ㅎ






그래서 주문한 이에섬의 소고기 이에규 카레(伊江牛カレー)






돼지고기 덮밥인 부타동(豚丼) 입니다.






밥을 먹고 섬 주민 처럼 여유를 부리며 섬을 둘러봅니다.

고등학교가 있을 만큼 생각보다 인구가 많은 이에 섬






섬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보자, 하고 섬에서 가장 높은 닷츄 산으로 향합니다.






닷츄 城山


이에 섬 한가운데 우똑 솟아 있는 기묘한 산 이에 섬 어디에서나 보이는 섬의 상징 같은 산입니다. 섬 중앙에 위치한 해발 172m의 바위산으로 섬 정상에서 보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이 아름답습니다. 오래된 암반이 새로운 암반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부가 돌출하여 새로운 암반 위로 올라가는 현상인 오프스크레이オフスクレイ는 세계에서도 유례가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 정상까지는 약 300여개의 계단이 있으며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지만 가파르기 때문에 조금은 힘이 듭니다.






정상이 아닌 입구에서 바라본 이에 섬의 풍경






해질녘에 올라가면 더욱 멋지겠지 하고 입구에서 발을 돌려 이에섬의 해수욕장인 이에비치로 향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이에 비치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지만 썰물때여서 그런지 아무리 멀리 걸어가도 무릅아래에서 찰랑찰랑






멀리보이는 츄라우미 수족관과 무언가 잡고 계시는 섬의 할머니들






1년전 지금 보이는 저곳에서 이곳에 올 것을 꿈꾸었습니다.






할머니들은 아마 조개를 캐고 계신것 같았습니다.






해수욕장을 빠져나와 드라이브 겸 섬 한 바퀴 






도중 멋진 해바라기 밭을 발견하여 잠깐 내려 거닐어 봅니다.






이에섬의 노란 해바라기






해가지기 시작할때 쯤 닷츄산에 올라 아름다운 이에섬의 석양을 보았습니다.






저녁에는 몇 곳 열지 않은 이에섬의 식당 중 한 곳에서 저녁 식사겸 가볍게 한 잔을






이에섬의 명물 중 하나인 오징어 먹물 야키소바






오키나와의 전통요리인 고야 참프루






이키섬의 소고기로 만든 이키규 쿠시(소고기 꼬치)






타코야키의 색다른 버전인 보타코






감자가 듬뿍 들어있어 든든한 별미, 문어도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2차로는 선술집에서 가볍게 한 잔 이에섬의 밤이 깊어만 갑니다.






얼큰하게 한 잔 마시고 돌아오는 길은

따뜻한 이에섬의 숙소와 오키나와의 밤 하늘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한 오키나와 섬 속의 섬 이에섬

오키나와 여행에서 한 번쯤 들려보면 좋은 멋진 곳 입니다.




제가 쓴 책에 이쁘게 소개 되어 있습니다.

ENJOY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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