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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아오모리 아키타

일본온천여행, 아키타현에 남녀 혼욕 온천이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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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키타현을 여행하면서 5곳의 온천을 둘러보았습니다. 둘러보면서 느낀점으로 아키타현의 온천의 특징 중 하나는 남녀 혼욕 온천이 많은 것 입니다. 츠루노유 온천, 구로유 온천 등 들렸던 온천 대부분에 남녀 혼욕 온천탕이 꼭 하나 씩 있었고 실제 혼욕을 즐기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다른 일본의 온천 지역에서도 종종 남녀 혼욕 온천(나가노 아와노유, 오이타 아마가세 온천, 돗토리 미사사 온천 등)을 보았지만 이렇게 남녀 혼욕 온천을 많이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아키타가 처음입니다.  옛 부터 아키타 지역은 여성의 지위가 높아 여성위주의 시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온천도 여성 전용의 온천은 발달 하였으나 남성은 남성용 온천이 따로 없이 남은 온천에서 온천을 하였고 이 마져도 혼욕 온천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로인하여 혼욕온천 문화가 많이 발달 하였으며 지금도 대부분의 온천 시설에는 여성 전용 온천만 있고 남성은 따로 온천 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혼욕 온천에서 온천을 하여야 합니다.



 


남녀 혼욕 온천이 있는 구로노유 온천의 노천 온천에 가보았습니다.

구로노유 온천은 뉴토온천향의 가장 깊은 곳에 있으며 300년 전인 1674년에 발견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온천향 내에서는 츠루노유 온천(鶴の湯温泉)다음으로 역사가 있으며 지금은 츠루노유가 가장 인기가 있지만 과거에는 이곳이 츠루노유보다 더 인기가 높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숙박시설은 한 곳으로 눈이 많이 내리면 차가들어 갈 수 없기 때문에 11월 중순 부터 4월 초순은 영업을 하지 않고 가격이 저렴하고 인기가 높아 쉽게 예약할 수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계곡 소리가 들리는 우유빛의 따뜻한 온천, 남녀노소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혼욕 온천 입니다.
지금은 아무도 없지만 전날에는 일본인 부부가 함께 온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남녀 혼욕 온천이지만 가족이나 부부를 제외하고 독신의 여성들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아래 이곳보다 더 시설이 좋은 여성 전용 온천이 있기 때문에 굳이 이곳을 오지 않더라고 온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호기심에 들리는 분들이나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들리는 여성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물은 정말 좋았습니다.
따끈따끈 노근노근


 


노천이 안인 건물안에 있는 온천에 가보았습니다.
남자, 여자가 들어가는 입구가 달라 탕이 따로구나 생각했으나


 


입구만 다를 뿐 들어가니 바로 만나게 됩니다.
여자친구와 나중에 보자 하고 따로 들어갔다가 들어가자 마자 재회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질 껏 같습니다.


 





 





 








온천이 펄펄 끓어 올라오는 온천지옥





일본에 특별히 부러운 점은 없지만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온천











일본의 남녀 혼욕 노천 온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환상에 빠져 있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막상 가보고 이성을 마주쳐도 기분은 덤덤한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온천을 이용하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집 근처에 이런 온천 시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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