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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올림픽 첫날 박태환 선수의 실격과 판정번복에 이어 두번째 날에도 유도에서 판정번복이 행해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유도 66kg 급 8강전에서 일어난 심판에 의한 판정 번복인데요 처음에는 3심이 전부 우리나라의 조준호 선수의 승리를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심판위원장의 지시로 인해 다시 일본의 에비누마 선수가 이겼다는 판정을 내립니다.
올림픽에 관심이 없어 처음 TV를 틀었다가 본 시합이었는데 이런 그지같은 판정이....
일본에서 일본남자와 결혼해서 살고 있는 친구도 같이 시합을 보고 있었는데 한일전이라 조금 어색한 분위기에서 판정번복까지 일어나자 갑자기 분위기가 썰렁해지며 일본인 남편은 죄진 사람처럼 친구의 눈치를 보았다고 합니다. 갑자기 청소 하고 쓰레기 버리고 안절부절 ~~
모든 시합을 마친 일본의 에비누마 선수도 인터뷰에서
あの時は会場(のブーイング)に勝たせてもらったので。会場に勝たせてもらったぶん、ここは優勝しないといけないと思って臨んだんですけど、自分の力不足で負けました
심판의 잘못 된 판정으로 인해 두 선수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 됩니다.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던 조준호 선수와 결승에 올라가고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에비누마선수, 결과적으로 둘다 동메달을 획득하여 같은 시상대에 오르긴 했지만 올바른 판정이 있었다면 한명은 메달의 색이 바뀌지 않았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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