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올레길에서 만난 일본 신화 우라시마 타로의 배경지 나가사키바나, 그리고 패션 후르츠

Posted by 베쯔니
2012.08.10 01:13 Theme/K-olle




규슈올레 이부스키 코스

쉬엄쉬엄 걷다보니 어느새 이부스키의 명소 나가사키 바나(長崎鼻)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

규슈올레길의 시작, 일본 최남단 전철역 니시오오야마역
규슈올레길을 걷다. (가고시마현 이브스키 올레길, 천천히 한 걸음)





규슈 올레길 이부스키 코너 중간 쯤에 위치한 나가사키 바나는

사쓰마(薩摩) 반도의 최남단에 뻗어 나온 갑(곶)으로 일본의 전통신화에 나오는 우라시마 타로(浦島太郎)이야기의 배경지로 우라시마 타로가 용궁(竜宮)으로 여행을 떠난 곳이 이곳이라고 전해 내려왔으며 그로 인해 용궁 바나(竜宮鼻) 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 밖에도 용궁에 사는 오토공주님을 모신 용궁신사(竜宮神社)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바다거북의 산란지로 유명하며, 흰 등대와 물보라, 푸른 바다와 하늘, 아름다운 봉우리 가이몬다케(開聞岳)가 만드는 풍경이 아름다우며 바다 멀리 아득히 보이는 야쿠시마(屋久島)나 미시마(三島)의 섬의 모습. 기리시마 야쿠(霧島 屋久)와 함께 절경을 이뤄냅니다. 





규슈올레 이부스키 코스에서는 언제나 가이몬 다케가 보이고 이 가이몬 다케를 배경으로 다양한 풍경 사진을 찍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하얀 파도 하늘 높이 날아가는 새들 그리고 뜬금없는 빨간 물고기 한 마리


 


나가사키 바나의 하얀 등대


 


가고시마 주변의 섬들을 다니는 배 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나가사키 바나의 등대





나가사키 바나는 규슈올레 길이 생기기 전부터 유명한 관광지여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우라시마 타로 신화의 공주를 모시는 용궁신사


 


우라시마 타로(浦島太郎)는 일본 각지에 존재하는 용궁 신화이자, 일본의 동화입니다.

우라시마 타로(浦島太郞,うらしまたろう)

옛날 옛날, 어느 해안마을에 우라시마타로 라고 하는 젊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우라시마타로는 매일매일 바다에서 고기를 낚고, 그것으로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하루종일 고기를 잡았는데도 세마리밖에 잡을 수 없어서 마음이 무거운 우마시로타로가 집으로 돌아가는 중, 바닷가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는 애들을 보았습니다. 그 애들은 무얼 하고 있나 생각하며 우라시마타로는 보러 갔습니다. 애들이 거북이를 꽉 붙잡고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우라시마타로는 거북이를 살려주려고 생각하고 애들에게 동물을 괴롭히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만, 애들은 껄껄 웃으면서 거북이를 계속해서 괴롭혔습니다. 우라시마타로는 애들이 거북이를 놓아주지 않을 것을 알고, 이 날 잡은 고기를 애들에게 주고 대신에 거북이를 풀어주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라시마타로는 불쌍한 거북이를 바다에 놓아주었습니다. 구조된 거북이는 바다를 헤엄쳐가면서 몇번이고 뒤돌아봤습니다.
며칠 후, 우라시마타로는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있을 때, 커다란 거북이가 왔습니다. 놀란 우라시마타로를 향해, 거북이는

요전에 우리 거북이를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감사의 선물로 용궁으로 모시고 가려니 제 등에 타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우라시마타로는 거북이 등에 올라 바다 밑바닥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거북이는 바다 밑바닥을 헤엄쳐가고, 우라시마타로는 바다 가운데 이쁜 고기와 해초를 보고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용궁에 도착했습니다. 밑바닥은 본적이 없는 아름다운 장소였습니다. 본적도 없는 아름다운 용궁공주가 와서, "거북이 모양을 하고, 바깥 세상을 보러 나가고싶었습니다. 그때 구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용궁공주가 우라시마타로를 안내해서, 용왕에게 소개하고, 후히 대접했습니다. 용궁에서 우라시마타로는 즐겁게지냈습니다. 자신의 고향도 어머니도 잊고, 바다 밑바닥의 용궁에서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꿈처럼, 삼년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용궁공주는 지금까지 간 적이 없는 방으로 우라시마타로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 방의 창에서는 육지세계가 보였습니다. 우라시마타로는, 자기의 고향의 경치를 보고, 급히 어머니를 생각해내서, 그리워졌습니다.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 집에 돌아가고 싶어졌습니다. 용궁공주는 외로워졌습니다만, 우라시마타로가 너무 돌아가고픈 것 같아서 할 수 없이, 우라시마타로에게 구슬상자를 주고 말했습니다.
 
"곤란한 때에 구슬상자를 열어주세요. 그렇지만 그 외에는 절대로 열면 안됩니다." 우라시마타로는 선물을 들고, 거북이의 등에 올라,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고향에 도착해, 우라시마타로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했습니다만, 마을을 걷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을의 모양이 뭔가 없어져변한 것 같았고, 마을사람도 모르는 사람뿐이었습니다. 집이 있던 장소에 가봐도, 집은 그림자도 형태도 없었습니다. 마을 사람에게 물어도 누구도 우라시마타로의 집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우라시마타로라고 하는 사람은, 바다에 간 채 돌아오지 않은 젊은이 얘기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삼백년도 전의 얘기다"라고 그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용궁에서 보낸 삼년이 진짜로는 삼백년이었다고 우라시마타로는 알게 되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묘를 찾아보며 자기의 묘도 발견했습니다. 이제 어머니를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정말로 슬퍼졌습니다. 그래서, 곤란한 우라시마타로는 용궁공주의 말을 생각해내고, 받은 구슬상자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구슬상자에서 연기가 나고, 우라시마타로의 몸을 둘러싸고, 우라시마타로는 일순간 할아버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된 우라시마타로의 몸은 이번에는 학의 모양이 되고, 그리고 하늘로 날아가버렸습니다. 바다 위에서 학은 용궁의 거북이를 만났습니다. 그것을 보고 바닷가에 살던 사람들은  "학은 천년, 거북이는 만년" 이라고 노래했습니다. 


300년이 지나도 좋으니 용궁 한번 구경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가사키 바나를 둘러보고 다시 약간의 언덕길을 오르며 다시 올레길을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나가사키 바나에는 주민들이 먹이를 나눠주며 같이 살아가는 길 고양이들이 많이 있었고 곳곳에서 귀여운 길 고양이들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언덕길을 오르던 도중 상점의 할아버지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자기도 한국이 좋다고 하며 말을 걸어옵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 대장금의 주연 배우도 만나고 왔다고 이런저런 드라마 이야기를 하는데 대장금까지는 본 기억이 있어 말이 통했지만 이산이나 다른 드라마 들은 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어 적당히 아는 척을 하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잘왔다고 하면 이곳에서 재배되는 특산품을 먹어보라고 하며 패션 푸르츠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패션프루츠 (passion fruit)

시계꽃과의 열대과일로 브라질 남부지방에서 많이 재배되는 과일 입니다. 모양은 둥글거나 타원형이고 검붉은색이나 노랗게 익으며 반으로 갈라 보면 젤리 같은 과육으로 둘러 쌓이 씨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패션후르츠는 달고 시큼하며 주스나 잼으로 혹은 아이스크림으로 많이 만들어 먹습니다. 


 

직접 썰어 주시는 할아버지 

감사한 마음에 규슈올레길 홈페이지에 가계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규슈 올레길 이브스키 코스)


 


처음 먹어보는 패션 후르츠 시큼 달달해서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올레길을 걷다 힘들때 한 입 배어물면 힘이 날 것 같은 신기한 과일

패션 후르츠를 먹고 다시 힘을 내어 올레길을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