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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한 부산 태종대 여행 (감지해변, 자갈마당, 영도등대, 신선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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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추석날, 일본은 양력으로 추석을 지내기 때문에 한국에서 추석이라 쉰다고 하면 괜히 부러워 지곤 합니다. (미리 더 쉬었으면서도 ㅎㅎ) 추석이기도 하고 남이섬에 다녀온 이후 우리나라 이야기가 너무 없는 것 같아 일본여행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부산에 잠깐 들렸을때 둘러본 여행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에는 부모님과 함께 갔었고 이날은 부산의 시티 버스를 이용하여 태종대에 가보려고 하였습니다.
오랫만에 들려서서 그런지 생각보다 부산은 발전해 있었고 시티버스 등 관광개발도 잘 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시티버스는 보통 40분 간격으로 한 대 씩 있었고, 태종대, 해운대, 야경코스 등 다양한 코스를 나누어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부산 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버스를 타고 40분 쯤 지나 태종대 입구에 도착 우선 점심을 먹기 위해 감지 해변 자갈마당에 갔습니다. 걸어서 가면 10분 정도 인데 언덕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감지해변
해안선을 따라 약 3km 정도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해변 경관이 좋으며 조개구이, 해산물을 파는 포장마차들이 해변에 늘어서 있어 식사를 해결하기도 좋은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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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주변을 순환하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녀 한분이 물질을 하고 계시는게 보였습니다.





감지해변의 포장마차에서는 대부분 조개구이를 팔고 있었습니다. 회를 먹으려면 감지해변 보다는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해변가의 식당(포장마차)에 들어가 요리를 주문하였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홍합탕, 우선 시원한 국물을 후루룩


 



주문한 요리는 장어구이와 조개구이 입니다. 바로 잡은 싱싱한 바다장어를 숯불에 지글지글


 



가리비(관자조개)도 양념고추장을 듬뿍 발라 숯불위에서 지글지글
일본에서는 대부분 간장이나 버터로 구워먹어 느끼한 감이 있었는데 매콤한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지글지글지글
장어는 작은 걸로 주문하였는데 양이 너무 많아 배가터질뻔 했습니다.


 



노릇노릇 잘 익힌다음, 고추장을 발라 또 한번 지글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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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관자조개살을 넣고 고추장에 밥을 볶아 먹습니다.

장어가 3만원 가리비랑 밥을 해서 2만원에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러 올라가니 커다란 시베리안 허스키(?) 두마리가 쿨쿨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무진장 큰 놈들이라 비교할려고 제 발을 가져다 대고 사진을 찍었는데 발이 커서... 아무튼 덩치가 산만한 녀석들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태종대를 향해 걸어갑니다. 태종대는 따로 요금을 받지않고 태종대의 이동시설인 다누비만 요금을 받습니다. 어른 1,500원으로 계속해서 승차가 가능합니다.


 


솔직히 다누비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요금이 저렴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너무 좁고 딱딱한 자리, 모르는 사람끼리 딱 달라 붙어 뻘쭘하게 마주보고 가야 하는 좌석은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누비는 자갈마당, 구명사, 전망대, 영도등대, 태종사를 경유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망대에 하차합니다.

전망대는 본래 자살바위라 불리던 곳으로 한때 구명사를 세워 떨어지는 목숨을 구하기도하고 죽어간 고혼을 달래기도 하였습니다. 전망대 입구에는 모자상 동상이 설치 되어 있는데 세상을 비관하여 전망대에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여 삶의 안식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1976년에 설치하였습니다.


 



전망대에서 까마득히 내려보이는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 많은 분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자살의 명소였다는 이야기에 조금은 무서워 집니다.


 



멀리 바다를 바라보니 주전자 섬이 보입니다. 원래는 생도라고 하는 작은 섬으로 낚시하기에 좋고 주전자를 닮아 주전자 섬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주전자 섬과 함께 담은 태종대 앞바다의 풍경


 



하늘에는 비행기 한대가 구름사이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사진을 작게하니 잠자리 같은...


 



전망대에서 빠져나와 이번에는 등대로 향해 걸어갑니다.

전망대에서 등대입구까지는 5분정도 하지만 입구에서 등대까지는 가파른 내리막길로 꽤 시간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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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낭만,  그리고 예술이 공존하는 해양문화공간, 영도등대. 유원지 입구에서 등대까지는 2Km,  도보로 유원지 광장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등대입구까지 30 정도면 도착할 있습니다. 1906, 대한제국 당시 만들어진 영도등대는 부산에 세워진 유인등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대한제국 세관공사부 등대국에서 설치한 등대는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위해 야간에는 18 동안 3 빛을 발하며 뱃길을 유도하고, 안개가 짙은 날에는 소리를 내어 뱃길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는 등대 건물의 안팎은 물론, 옥상까지 자유롭게 드나들며 감상할 있는 바닷가 전망대로도 사랑 받고 있습니다. 영도등대는 2004 새롭게 단장해 바다와 등대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있는 종합해양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도 등대의 모습, 생각보다 등대가 커서 놀랐습니다.


 


등대 오른쪽에 위치한 신선바위, 평평한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노닐던 장소였다고 하여 신선대라고 불리며, 신라말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선대(神仙臺)라고 쓴 진필각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곳의 암석 형성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12만년전인 제4기의 최종 간빙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도의 영향이 약한 지역이어서 파식대가 발달한 신선바위 아래 해안은 태종대를 만들어온 파도에 의한 침식과정이 현재도 활발히 진행중이어서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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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해변 절벽에 파도가 드나드는 너비 1m 안팎인 여러 개의 동굴과 해수면 높이의 평평한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들 해식동굴이 파도가 절벽을 깎아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평평한 바위들은 지반이 융기할 경우 융기 파식대로 될 것들입니다. 신선바위를 둘로 가르는 너비 7m의 바위틈도 파도에 바위가 깎여나간 해식동굴입니다.

신선바위 위에서의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한 기암의 절경은 빼어난 볼거리로 손색이 없다할 것입니다. 





신선바위의 반대편에는 유람선 선착장과 바위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해운대의 고층 빌딩





안개인지 구름인지 하얀 증기가 산을 따라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태종대 입구로 돌아가 버스를 탔습니다. 막차가 생각보다 빨리 끊겼고 밥을 너무 오래먹는 바람에 태종대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에 이곳에 온다면 아침 일찍 찾아와 천천히 둘러 보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태종대를 보고 나서는 송도 해수욕장을 잠깐 들리고,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구경하고 부산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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