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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의 만남과 세계 정복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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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어느 겨울날
한권의 책을 들고 영상 10도의 시부야거리를 걸었다.

얼마전 한국에서 도착한 중요한 책을 읽기 위해 심각한 고민 끝에 고른 장소는 세계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다는 시부야의 스크램블 거리 그 곳에 떡하게 들어서 있는, 커피로 세계를 정복할뻔 한 스타벅스 매장이였다. 또한 시부야 점은 세계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스타벅스 지점이기도 하다.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인류 보완 계획이라는 세계 정복과는 조금은 다른 테마를 꿈꾸고 있었지만 세계 정복을 해버린다면 인류 보완 계획도 순조롭게 이루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택하게 된 책


<출처 레진닷컴>


물론 어느 블로거의 블로그에서 발견한
짧지만 강렬한 문장하나에 거짓말 처럼 클릭을 하게 되었다가 알라딘 사이트로 이동 구입 일보 직전에 옛 회사 다닐때 한창 모아두었던 YES24의 포인트가 생각이나 주소입력을 두번이나 하는 번거러움을 무릅쓰고 결제를 하게 되었다.

2쇄 중판에 빨간 추천도서 마크도 달고 있고 아이유가 다가 왔다고 하니 어찌 구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리하여 이 책을 들고 시부야의 스크램블 거리에서 조용히 책을 들고 아이유를 기다렸다.





하지만 저녁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는 아이유

너무 평범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어서 그런건가? 날씨가 너무 춥기도 하고 멀리서 일본의 경찰의 따뜻한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러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나중에 아이유가 오지 않은 이유에 관해서 곰곰히 생각하다 내린 결론으로는

1.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2쇄를 구입하지 않은 점 (3쇄 구입)
2. 아이유가 오고 싶어도 일본이라 찾아오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
3. 책을 읽지 않고 요행부터 바란 점

이였다.





이날 다른 목적으로 스크램블 거리를 활보하시던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특히 스크램블 거리에서 이 겨울날 헐벗고 촬영을 하시던 모델분과 사진작가님과 정면으로 충돌 하였지만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할지 몰라 부딪히고도 입을 열 수 없었기 때문에 블로그를 통하여 "그 때 부딪혀서 너무 아펐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그건 그렇고





아이유는 잠시 마음에 담아두고 본격적으로 세계 정복에 관하여 생각해 보기 위해
스타벅스에 들어가 그냥 앉아 있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호우지차 라테를 한잔 시키고 (잘나가는 스타벅스 시부야점은 S사이즈를 주문 했는데 S사이즈를 팔지 않았고 S사이즈를 안판다는 말도 안하고 바로 T 사이즈를 건내 주었다. 이것도 커피로 세계를 정복 하려던 스타벅스의 횡포가 아닌가.. 비싼 수업료를 내었다고 생각하며 2층으로 올라갔다.) 정복자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느껴 보기 위해, 높은곳에서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창가 자리로 향했다.

하지만 이 시끄러운 스타벅스 시부야 점에서 열공을 하시는 분들과 커피는 3시간 전에 다 마셨을 것 같은데 멈추지 않는 수다로 바깥은 보지도 않고 서로의 얼굴만 마주보고 있는 분들이 있어 자리를 잡기위해 식어가는 호우지차 라테를 들고 멍하게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사람 없는 스타벅스 점 많은데 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 빨리 마시고 나가라고 의자도 엉덩이 반만 걸치게 해두었구만 공부를 하기전에 왜 이렇게 불편하게 자리를 많들어 두었는지 생각을 하라고!)


 


세계 정복에도 순서가 필요하구나...
적어도 일본에서 세계 정복의 계획을 시작하려면 30분 이상 줄 서서 기다리지 않으면 않되는 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오카다 토시오
번역은 레진 블로거

우연히 일본의 여배우의 검색을 통해 알게된 블로그 이기도 하여 더욱 믿음을 가지고 한장한장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은 처음부터
어째서 세계 정복인가? 라는말로
단순히 세계 정복이라는 뜬구름만 잡고 있던 나에게 질문을 던저왔다.

그러고 보니 나는 왜 세계 정복을 생각했지?
세계 정복을 하면 뭘하지? 라는 의문들이 생겨나 한동안 책을 읽을 수 없었다.

결국 그런건 일단 세계 정복을 하고 난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자 하고 마무리 짓고 다시 글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 하였다.





책을 읽다 보니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 지고, 지금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올라가게 되었는지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좋은 이름만 갖다 붙혀서 대통령이고 예수님이고 그렇지 다들 세계 정복을 위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좀 더 나의 느낀 점과 책의 소개를 하고 싶지만
이것을 다 이야기 해버리면 나의 세계 정복 아이디어가 유출되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자

혹시라도 나의 세계 정복 계획에 참여하고 싶다면 책을 읽어 보고 도쿄로 찾아오길 바란다.

두려움을 느끼고 세계 정복 계획을 막으려고 하는 자들이 있다면 역시 책을 한번 읽어 보고 나의 세계 정복 계획을 막아보길 바란다.

잠시라도 잊고 있었던 세계 정복의 꿈을 생각나게 해준 이 책에 감사드리며
오늘 부터라도 조금씩 세계 정복을 위해 실천해 나가겠다.








-위 리뷰는 솔직하게 느낀점을 적어두었고 일체 기업이나 업체에 후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네이버에서 그린 리뷰 캠페인을 할 자격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블로그 문화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항상 깨끗한 척 하느지 모르겠네요 아마 수입이 블로그들의 리뷰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네이버 광고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위기를 느끼는 것일 지도요.. 추측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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