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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길고양이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만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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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만난 한쪽눈에서 레이져를 발사하는 고양이 이야기 입니다.



일본의 고양이의 특성상 왠만하면 사람을 보고 도망가지 않습니다.

일단 고양이는 고양이 < 주인 개념이 아니라 고양이 = 주인, 고양이 > 주인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람을 무시하거나 그냥 지나가는 큰 동물 정도로 생각해 버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의 무서운 돌팔매질과 어르신들의 발길질에 사람만 보면 뛰어 도망가고 싶은 본능이 생겨버려 차 밑으로 숨거나 무작정 뛰는 고양이들이 많은데 아쉬운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하코다테의 이 고양이씨는 만나자 마자 다가와서 돈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군요.. 




홋카이도에서 처음 만난 고양이님이기 때문에 그루밍도 가볍게 도와주고 (신발을 벗어 발로 배를 부비부비 해주고나 손으로 턱선과 목부분은 살짝 터치해주면 그르렁거리며 아주 좋아합니다.) 신나게 놀다 고양이는 어느 가게 커튼 뒤로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이 가게의 고양이인지 커튼사이로 손님이 오나 안오나 살펴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 손님이 아닌걸 알아채고 이제 용무가 끝났으면 가보라는 듯한 표정을...




발걸음을 돌려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왠지 모를 슬픈 표정을 짓는 고양이씨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가게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문만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있는 것이였습니다.




문 좀 열어줘~


홋카이도에 간지 일주일 만에 만난 고양이라 하코다테의 야경을 볼 때 만큼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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