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남녀 혼욕을 할 수 있는 온천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정작 온천에 가보면 대부분의 온천이 남녀 따로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특히 만화에서 자주나오는 노천 혼욕탕은 정말 찾아보기가 힘든데 이번에 들린 돗토리현의 미사사온천에 노천 혼욕탕이 있다고 하여 기대를 하고 찾아가보았습니다.
미사사온천은 라듐함유량이 많기로 유명한 돗토리현의 유명온천이며 오랜 역사를 가진 여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온천지역이 그렇듯이 조그마한 강이 흐르며 강 주위에 많은 여관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927년 영화를 찍었다는 배경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온천에 사는 개구리 일까요? 재미있는 개구리 모형이 보입니다.
노천탕을 향하여 가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길
중간에는 가볍게 발을 담글수 있는 족욕천도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강 상류를 향해 계속 걸어 올라갑니다.
한참을 걸으니 또 하나의 다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리 아래를 내려다 보니
기다리던 노천 온천이 등장 하였습니다.
노천온천은 카와라 노천탕으로 미토쿠 강을 가로지르는 마사사교 밑의 노천으로 24시간 남,여 구분없이 누구나 이용가능 한 혼탕입니다.
마주한 건물과 길에서 욕탕이 휜히 들여다 보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이렇게 버젓이 나와 있는 노천은 좀처럼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칸막이 하나를 두고 족탕과 혼탕이 나뉘어져 있었으며 들어가고 싶었으나 너무 오픈이 되어 있어서 ^-^0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이좋게 목욕을 하고 계셨고 아이들도 가볍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기대 하였던 젊은 여성들은 주변에서 구경만 >.<
이곳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온천을 즐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많은 분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기위해 이곳으로 모이고 이때는 젊은 층도 가끔 보인다고 ^-^ 실제로 밤에 가보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 웃음소리만 한가득
용기가 있는 분들은 혼욕노천온천에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